비버챌린지의 채점 방식 안내 작성 시각: 2019년 10월 26일 12:13 오전
공지사항

비버챌린지의 특별한 채점 방식에 대해 안내 드립니다.

비버챌린지의 문항은 난이도에 따라 6점(하), 9점(중), 12점(상)으로 배점됩니다.
그리고 학생이 제출한 답안이 오답이면 -2점(하), -3점(중), -4점(상)으로 채점되고, 답안을 제출하지 않는 무응답의 경우에는 0점으로 채점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많은 분들께서 다음 사항에 대하여 문의하시기에 답변을 드립니다.

  • (난이도 '하' 수준을 예로 들어) 정답이면 +6점, 오답이면 -2점, 무응답이면 0점인 이유가 무엇인가요?
  • 총점이 -(음수)가 나왔는데, 이럴 수도 있는 건가요?
  • 비버챌린지의 총점은 100점이 아닌가요?

비버챌린지의 각 문항은 초기 상태의 기댓값이 0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그룹에 포함한 문항이 아무리 많더라도, (풀기 전까지는) 0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학교 등에서 실시하는 시험의 문항들은 기댓값이 0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배점이 10점인 5지 선다형 문항의 정답이 1번인 경우를 생각해보면, 정답(1번)은 10점, 오답(2~5번)은 0점이 부여되어 있고, 무응답은 0점입니다. 이 경우 선택지(1번~5번)에 부여된 점수가 각각 10점(1번), 0점(2번), 0점(3번), 0점(4번), 0점(5번)이므로 전혀 풀지 않은 학생들도 기댓값이 0점이 아니라, 2점((10+0+0+0+0) / 5)을 가지게 됩니다.  

만약 이 시험이 100점 만점이고, 10점짜리 문제 10개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해보면, 학생들은 시험을 보기도 전에 이미 20점(2점*10개)이라는 기댓값을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정확한 평가가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렵겠죠? 다 틀려도, 하나도 안풀어도 20점을 기대할 수 있다는 말이 되기 때문입니다.

비버챌린지 문항은 학생들의 컴퓨팅 사고력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초기 기댓값을 0점으로 맞추어 놓은 것이며, 이는 국제비버챌린지의 규약입니다.

이렇게 되면, 배점이 6점(난이도 '하')인 4지 선다형 문항의 정답이 1번인 경우에, 정답인 1번을 표기한 학생은 6점, 오답인 2번부터 4번까지는 각 -2점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해야만 문항에 대한 기댓값이 0점(6 + (-2) + (-2) + (-2) / 4)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와 같은 이유로 비버챌린지의 만점은 100점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100점이라는 것이 상대평가를 용이하게 하기 위한 평가 기술은 될 수 있지만, 절대적인 만점이 되어야 한다는 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비버챌린지의 만점은 그룹별 문제의 개수, 문제별 난이도에 따라 총점은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가요?
전 세계 60개국의 정보(SW) 교육자들이 모여 함께 치열한 고민을 나눈 흔적이 보이시죠?
그리고 이것이 비버챌린지가 세계적인 컴퓨팅 사고력 평가 문항으로 인정받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비버챌린지와 함께 하세요!
전 세계가 함께 합니다.
고맙습니다.